
이재명 대통령은 7일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지도부와 만나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며 국민의 선택을 받은 만큼 이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이들과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경향신문 43i20
2025년 6월 8일 일요일
이재명 대통령은 7일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지도부와 만나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며 국민의 선택을 받은 만큼 이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이들과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대선 후보 교체를 시도했던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판하며 정당 해산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홍 전 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니들이(너희들이) 저지른 후보 강제교체사건은 직무강요죄로 반민주 행위이고 정당 해산 사유도 될 수 있다”며 “기소되면 니들은 정계 강제 퇴출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 인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채널A는 이 대통령이 어제 오전 김 전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고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건강을 묻는 인부 인사를 했고, 김 후보 배우자 설난영씨의 안부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후보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한다. 별다른 현안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매주 월요일,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선 12·3 불법계엄 선포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열린다. 전국 법정 중 대법원 대법정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 다음으로 큰 이곳은 전두환·노태우·박근혜·이명박 등 전직 대통령들도 거쳐 간 장소다. 경향신문은 이 역사적인 재판정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고인 윤석열’을 둘러싸고 나오는 법정 공방을 매주 연재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용현 전 장관 등 전·현직 군경 관계자들의 재판이 열리고 있는 서울중앙지법과 중앙지역군사법원의 재판 과정을 기록해, 전 국민을 혼돈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2024년 12월3일 ‘계엄의 밤’을 재구성한다.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1175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3, 4, 6, 8, 32, 42’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7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31’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20명으로 13억8402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92명으로 각 5014만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3178명으로 145만원씩 받는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토요일인 7일 서울 곳곳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부정선거’ 주장 집회와 윤 전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벨라도 등 윤 전 대통령 지지 유튜버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역 7번 출구 앞에서 ‘윤석열 어게인’ 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에는 오후 3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부정선거를 주장했다.
[주간경향] 6·3 조기 대선이 끝나면서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표류하던 대한민국 헌정사가 다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 계엄 이후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외교·안보는 컨트롤타워가 없는 난맥 속에 불안정한 반년을 보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은 안으로는 법원이 공격당하는 무법 상황을, 밖으로는 슈퍼파워 미국의 정권 교체기 외교 실종을 경험해야 했다. 글로벌 무역전쟁의 직격탄을 맞은 경제는 곤두박질쳤고, 민생은 방치됐다.
[주간경향] 제21대 대선은 사상 최대 득표, 역대급 투표율, 지역 구도의 미묘한 변화, 20대 남성의 두드러진 표심 분화 등이 주요 특징으로 나타난 선거였다. 선거 결과 드러난 몇 가지 핵심 수치는 한국 정치 지형과 민심의 새로운 흐름을 드러냈다. ■49.42%, ‘압도적 승리’? 이재명 대통령은 최종 49.4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총 1728만7513표로 역대 대선 최다 득표 기록이다.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41.15%·1439만5639표)와의 격차는 8.27%포인트로 289만1874표 차이가 난다.
[주간경향] 1439만5639표(41.15%). 이번 대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받은 표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받은 표는 291만7523표(8.34%)다. 합쳐 1731만3162표. 이재명 대통령이 받은 1728만7513표(49.42%)보다 2만5649표 많다. 보수지지자들이 살짝 더 많았다고 자위할 수 있을까. 국민의힘을 볼 때 이번 대선을 복기해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구석이 많다. 특히 5월 6일 의원총회에서 한덕수 당시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를 의결하면서 벌어진 사태는 선거 캠페인 내내 악영향을 미쳤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지난 4일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전 차장을 재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7일 “김 전 차장을 지난 4일 한차례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조사에서 지난해 12월 6일 윤석열 전 대통령,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비화폰이 원격으로 로그아웃된 ‘보안 조치’에 관해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화폰은 로그아웃될 경우 모든 정보가 삭제된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인 107세 김한수 할아버지가 일본 기업으로부터 1억원 배상을 받아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1부(부장판사 임은하 김용두 최성수)는 지난달 9일 김 할아버지가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1심을 뒤집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중국에서 ‘인생대사(人生大事)’라고 불리는 몇 가지가 있다. 먹고 마시는 일, 결혼, 집 구매 등과 함께 중국판 수학능력시험인 ‘가오카오’는 대표적 인생대사로 꼽힌다. 올해 가오카오가 7일부터 시작된다. 가오카오는 매년 6월 7~8일 치러지며 지역에 따라 9일 또는 10일까지 열리기도 한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응시생은 1335만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1342만명)보다 7만명 줄었다. 응시생 감소는 2018년 이후 7년만에 처음이다. 2006~2007년 출생아 수가 전년도보다 감소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할 계획이 없다”며 머스크가 내비친 화해 의향을 묵살했다. 이에 머스크는 미국에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면서 도발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와 SNS에서 공개 설전을 벌인 다음 날인 6일(현지시각) 머스크와 대화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머스크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며 “머스크가 테슬라에서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년 미국 의회 폭동을 주도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사면·감형을 받은 극우단체 ‘프라우드보이스’의 소속 회원들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1억 달러 규모의 징벌적 배상을 요구하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6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은 전 프라우드보이스 대표인 엔리케 타리오 등 원고 5명이 이날 올란도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이 7일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를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하면서 최소 3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고 AP 등이 보도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6~7일 사이 미사일과 드론 215발을 날려 보냈고, 그 중 미사일 7대와 드론 87대를 격추 또는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오데사, 테르노필 등 우크라이나 내 다른 지역도 공격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김치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호텔김치의 전통 강자 워커힐, 조선호텔에 이어 롯데호텔과 파라다이스호텔, 최근 서울드래곤시티까지 잇따라 김치를 출시하며 이제 김치도 호텔 브랜드를 보고 고르는 시대가 됐다. 호텔김치는 일반 김치보다 2~3배 비싸 한때 사치품으로 여겨졌지만, 요즘은 찾는 이들이 많다. 배추값은 오르고 김장하는 집은 줄어든 반면 정갈하고 믿을 수 있는 맛을 원하는 소비자는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산 재료, 깐깐한 위생 관리, 호텔 셰프의 손맛이 더해지며 ‘믿고 먹는’ 이미지도 호텔김치의 인기를 높였다. 특급호텔 셰프들이 담근 김치는 뭐가 다를까. 내 입맛엔 어떤 호텔김치가 맞을까.
바흐가 틱톡에서 울려 퍼지고, 쇼팽이 인스타그램 릴스의 배경음악이 된다면? 고급 예술로 여겨지던 클래식 음악이 Z세대에게 ‘힙’한 콘텐츠로 재해석되고 있다. 고전 음악은 디지털 세대의 감성을 어떻게 사로잡았을까. 아재음악? 이제 Z세대의 ‘힙한 취향’으로 ‘텍스트힙’ 다음은 ‘클래식힙’이 될까. 어른들의 고급 취미로 여겨지던 클래식 음악이 요즘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10년대 초반 출생자)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유튜브 등 SNS에서 클래식 음악을 재미있게 풀어낸 콘텐츠들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조성진, 임윤찬 등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끌면서 클래식 공연장을 찾는 젊은 관객도 많아졌다. 쉽고 재밌는 해설, SNS로 영상화된 클래식, 공연장 밖의 피크닉 무드까지, 클래식의 형식은 그대로지만 즐기는 방식은 달라졌다.
직장인 이은재씨(29)는 최근 한 장에 3만원짜리 수건을 샀다. 단순한 욕실 소모품이 아니라 피부에 직접 닿는 일상의 감각 자산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는 “비싼 가격에 망설였지만 써보니 만족도는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각종 경조사를 통해 ‘받아’ 사용하던 수건이 자신의 취향을 반영해 ‘사는’ 물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건 카테고리의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82%나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20%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가며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초록이 짙어지는 유월, 숲의 품이 그립다면 강원도 동해로 떠나보자. 곶자왈을 연상케 하는 원시림과 맑은 계곡, 바위와 징검다리, 그리고 야생 들꽃이 수놓은 길이 우리를 기다린다. 백두대간을 넘나들던 옛길이자, 한때는 생계를 위해 땀 흘리며 소금을 운반하던 고갯길이 오늘날 생태와 치유의 숲길로 다시 태어났다.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숲과 역사를 느끼고, 삶의 흔적을 새기며 걷는다.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 누군가 불쑥 찾아와 “넌 일주일 뒤에 죽을 거야,”라고 말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 같나요. 시시한 농담으로 넘길 수도, ‘날 위협하는 건가?’ 의심할 수도 있겠죠. 공교롭게도 검은 양복을 입은 상대가 자신이 저승사자라고 주장한다면 어떨까요. 병원 응급실로 데려가 방금 죽은 이의 이름을 세 번 부르며 혼을 데려가는 것을 손수 보여주기까지 한다면요. 그때부터 자칭 저승사자가 일러준 ‘남은 일주일’은 이전과는 다른 무게를 지닐 겁니다.
매 시즌 ‘유행 패션’이 거리를 채우고, 신상품을 내놓기 무섭게 불티나게 팔린 시절이 있었다. 당시 여성들이 선망하는 브랜드의 디자이너였던 박민지씨는 가장 치열한 패션 최전선에서 매주 새 옷을 만들어 매장 매니저, 브랜드 MD, 임원 등의 품평을 받는 ‘컨벤션’을 치렀다. 쉽게 말해 샘플 의상의 데뷔 오디션이다. “소매 볼륨이 어색해요” “저 컬러가 싫어요”… 탈락률에 따라 인사고과가 매겨지는 냉혹한 심사를 십수 년간 견뎌냈다.
중고 물건의 메카인 서울 동묘시장에는 아직도 옛날 손목시계들이 남아 있다. 그중에서도 1970년대 이후 유행한 세이코나 오리엔트 시계들은 50년 남짓 흘렀음에도 여전히 아름답다. 결혼 예물로 마련했거나 여러 달 월급을 모아야만 살 수 있던 고급 시계이지만 오래된 시계를 비싸게 사려는 사람이 많지 않아 잘 팔리지 않는다. 시계 전문 가게를 벗어나 중구난방으로 물건이 쌓인 매대를 살피면,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린 국산 시계들이 주로 발견된다. 카파, 갤럭시, 로만손 등이다. 다른 사람의 흔적이 남은 시계는 재미있는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아플수록 성숙해진다’는 표현이 있지만 사실 통증은 누구에게든 마뜩하지 않은 일이다. 실제로 한창 성숙해지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이라면 성장과 함께 나타나는 통증을 어른보다 더 견디기 힘들 수 있다. 아이들이 느끼는 통증의 범위는 넓고 원인도 다양하므로 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흔히 ‘성장통’이라 부르는 다리 주변의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사라지는 반면 성장판이 다칠 정도의 외상은 성장 후 평생 불균형을 남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이 발행되었을 때는 제 21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을 것이다. 지난 5월 27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세 번째 TV 토론 ‘정치개혁과 개헌’ 주제 토론에서 여성에 대한 성폭력 발언을 전달하며 폭력적인 표현을 그대로 사용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에게 “이것이 여성혐오인지 아닌지” 묻는 취지였다고 하나, 갈라치기의 혐오정치가 정체성인 이준석 후보가 갑자기 여성혐오 문제에 관심이 생겼다? 캐비닛이 삐끼삐끼를 출 소리다. 해당 발언은 명백하게 성폭력을 도구화하여 다른 후보를 비난하려는 목적이다. 당황한 권영국 후보는 직접적인 대답을 피했고 TV 토론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갑작스러운 언어 성폭력에 노출되었다. 즉각 비판 여론이 일었고, 이준석 후보에 대한 징계안이 국회에 제출되었다. 21대 대선 선거방송심의위언회(선방위)는 당초 이준석의 발언은 “방송사와 관련 없는 후보자 개인 발언”이라는 이유로 심의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으나 이후 입장을 바꿔 대선 직후 심의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 사태는 단순히 문제적인 개인의 기행 혹은 말실수가 아니다. 대선후보로 출마한 정치인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폭력적인 표현을 사용할 만큼, 한국 사회에서 사이버 공론장과 토론의 실태를 보여주는 징후이다.
청주동물원이 환경부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된 지 1년이 지났다. 그 역할이 알려지면서 진료 의뢰가 종종 들어온다. 세종시 수목원에 사는 반달가슴곰이 밥을 먹지 않고 기력이 쇠한다고 연락이 와서 차에 마취 장비를 싣고 갔다. 입구의 큰 나무들이 수목원의 세월을 말해주고 있었다. 곰사로 안내하는 수목원 직원의 차가 비상등을 깜박이며 앞서간다. 오솔길을 따라가니 곰이 사는 건물이 나왔다. 곰 외에도 여러 동물이 함께 살고 있었지만, 얼마 전 “낡은 건물 속 동물들이 가엽다”는 민원이 다수 접수되면서 다른 동물원으로 옮겨갔다고 한다.
원조 셰프테이너 홍신애 셰프는 말맛, 글맛 좋기로 유명하다. 방송에서 그가 조곤조곤 들려주는 음식 이야기는 언제나 감칠맛 난다. 그가 쓴 책만도 벌써 열 권이 넘는다.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했던 그는 결혼 후 미국 생활 중 온라인 커뮤니티에 요리 이야기를 올리다 어느덧 ‘셰프 인생’이 시작됐다. 그의 손맛과 감각은 유행을 이끌며 늘 화제를 모았다. 당일 도정한 쌀로 지은 정갈한 한식 밥상을 내는 ‘쌀가게’, 시간대별로 갓 구운 빵만을 파는 ‘홍신애 빵집’, 매일 혹은 매주 식재료에 맞춰 메뉴가 바뀌던 이탈리안 가정식 레스토랑 ‘솔트’까지.
블랙핑크 제니의 솔로 1집 ‘Ruby(루비)’가 미국 음악 잡지 롤링스톤의 ‘지금까지 나온 2025년 최고의 앨범들’(The Best Albums of 2025 So Far)에 선정됐다. 롤링스톤이 5일(현지시간) 발표한 목록을 보면 루비는 레이디 가가의 ‘Mayhem(메이헴)’, 플레이보이 카티의 ‘Music(뮤직)’ 등과 이름을 나란히 했다. 목록에 오른 66개 음반 중 K팝 가수는 제니가 유일하다.
하이브의 미국 현지화 그룹 캣츠아이의 멤버 메간이 성 정체성을 고백했다. 7일 가요계에 따르면 메간은 전날 팬덤 플랫폼 위버스에서 팬들과 소통하다 자신이 퀴어임을 드러냈다. 그는 라이브 도중 “여러분 나는 커밍아웃하려 한다. 나는 양성애자”라고 말했다. 캣츠아이 멤버가 성 정체성을 고백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또다른 멤버 라라는 지난 3월 자신이 ‘하프 프룻케이스(half fruitcake)’라고 밝혔다. 하프 프룻케이크는 다양한 성별에 대한 끌림을 뜻한다.
안 하던 운동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유독 잘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근육통이다. 근육통 대부분은 운동에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의 일시적인 현상이라 유독 초심자에게서 심하다. 근력운동 마니아 사이에서는 근육통을 근육 성장의 신호, 혹은 훈장처럼 즐기는 문화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근육통은 달갑지 않은 손님이다. 그럼 이런 일시적인 근육통들을 종류별로 알아보자.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진두지휘했지만 시즌 내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등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왔다. 토트넘 구단은 7일(한국시간) “성적 평가와 심도 있는 검토를 거친 끝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경질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감사와 존경심을 표시했다. 손흥민은 7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님, 당신은 이 클럽의 방향을 바꿨다”면서 “단 한 순간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자신과 우리를 믿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신은 우리가 뭘 할 수 있는지 항상 알고 있었으며, 당신의 방식으로 해냈고, 우리 팀에 수십년 만에 가장 멋진 밤을 선사했다”며 “우리는 그 기억을 평생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